다문화가족 자녀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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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녀 글로벌 인재로 키워야"
한국 적응·국어교육 중심
인구 증가 불구 지원 편향
도 관계자 "정책선택 한계"
2016년 09월 09일 00:0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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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과 한국 적응 중심으로 치우쳐진 경기도의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사업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결혼이민자와 한국국적 취득자의 자녀인 외국인주민 자녀는 2015년 5만2815명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으며, 2011년 3만7519명에서 1만5000여명이 늘었다.
도내 다문화가족도 8만6536세대(14만2692명)로, 2011년 6만2257세대(10만8693명)에 비해 2만4000여명 증가했다.
이처럼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도 지원 사업은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한국 적응 지원에 머물러 있다.
도의 다문화가족 사업은 한국어교육, 통번역서비스 및 다문화신문 구독지원, 결혼이민자 보호시설 운영지원, 결혼이민자 취업교육지원 등 결혼이민자 대상이 주를 이룬다.
다문화 자녀 지원도 방문학습지(주 1회 취학 전 아동 및 한글 부진 초등학생 대상 한글, 국어 교육)지원, 자녀 언어발달 지원,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교육 및 한국사회 적응지원 등 한국어 교육 중심으로 편향돼있다.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장은 "한국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잘하는 것을 개발하고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같이 공존해 충분한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문화 가족을 돕고 있는 도내 각 시·군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마찬가지다.
도내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안산시의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는 물론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5단계 수업과 말하기, 쓰기, 토픽반으로 나눠 매일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프로그램은 다문화 자녀보다 결혼이민자나 지역주민이 우선이다.
강선경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정 지원은 한국어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글로벌 인재 육성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프로그램이든 사업의 현실성과 현장에 꼭 필요한 일들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강 교수는 "한국어 교육으로 다문화 자녀를 잘 적응시키는 것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 모두 좋지만 무엇보다 사업의 효율성을 따져야한다"며 "각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족 개인이 필요로 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 다문화가족과의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은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사업이 가장 크다. 다른 사업들은 보조적이다"라며 "정책 선택의 한계다. 어디까지 지원해줄지에 대한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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